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나한 17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3. 11. 13. 14:29

나한 17

 

 

부릅뜬 눈으로도 보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활짝 연 귀로도 듣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터진 입으로도 형용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힘껏 손아귀를 쥐어보아도 잡히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바뀌는 마음입니다

 

불교와 문학 2023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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