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카눈 khanun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3. 9. 10. 15:33

 

카눈 khanun

 

달콤한 열대과일로 너는 온다

조그만 열매 속에서

눈을 가린 수만 마리의 말들이 뛰어나오고

온 천지를 떠돌던 눈물이

둑을 허문다

 

덥썩 물지 마라

사랑은 그렇게 광포한 것이다

 

*카눈

2023년 8월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다시올 2023년 가을호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한 3  (0) 2023.11.07
나한 88-거울  (0) 2023.09.21
한 걸음 더디게  (0) 2023.09.07
나한 78 - 다리  (0) 2023.08.25
나한 84-유산(遺産)  (0)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