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담쟁이 덩굴은 무엇을 향하는가1989
본드의 명상
순간이 모여
영원이 된디고 말할 때
벌써 혀는 굳어진다
순간만이 영원하다고
다시 말할 때
이미 돌처럼 굳은
침묵이 되어 버린다
환각상태 속에서
칼과 물이 화해한다
전혀 다른 성질들이
등과 등을 맞댄 채로
말을 버리고 있다
지구가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