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처음에는 한 사람이
그 다음에는 두 사람이
다음 다음에는 여러 사람이
그 길을 갔다
머뭇거리며 가던 처음 사람이 닿고
그 다음 사람이 덜 두렵게 닿고
다음 다음 사람들이 그 다음에 아무렇지 않게 닿고
이윽고 길은 길다워져
세상 사는 일들이 하나로 통한다
가서는 오지 않는 사람
아직도 이곳에서 망설이는 사람 사이를
천만 년 잇고
잊는 이상한 길
길
처음에는 한 사람이
그 다음에는 두 사람이
다음 다음에는 여러 사람이
그 길을 갔다
머뭇거리며 가던 처음 사람이 닿고
그 다음 사람이 덜 두렵게 닿고
다음 다음 사람들이 그 다음에 아무렇지 않게 닿고
이윽고 길은 길다워져
세상 사는 일들이 하나로 통한다
가서는 오지 않는 사람
아직도 이곳에서 망설이는 사람 사이를
천만 년 잇고
잊는 이상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