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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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도 2015

발밑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0. 9. 8. 21:02

발밑

 

애써 보이지도 않는 먼 길을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돌부리는 발밑에 있고
발밑에는 굳은 땅 밀고 올라오는 새싹이 있다
돌부리에 차이면 발이 아프고
무심코 내 발이 싹의 머리를 누를 때
지구는 온몸으로 기우뚱거린다
발밑을 조심하라
발밑을 내려다볼 때
너는 땅에 경의의 절을 하고 있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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