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담쟁이 덩굴은 무엇을 향하는가1989

겨울우화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6. 10. 16. 23:20

 

 

 

겨울우화

사정거리 밖에서 風景이 지워집니다.

괄호속에 묶인 채로 서서 잠든

흐린 연필자국의 겨울밤

단단한 외로움의 재봉선도

따라 지워집니다.

누구냐 누구냐

암호의 공허한 메아리가

시들어 버린 시간의 뇌관을 때리고

오만 파운드의 욕망이

바람 앞에 소집 되었습니다.

이름을 부르면

자욱한 안개로 대답하는

不在中의 꿈

날마다 꿈의 탄창은 비어져가고

主人 없는 日記엔

성큼한 도둑 발자국만 어지러웠습니다.

射程距離를 벗어난

먼 山에는

눈이 오는지

밤새 爆音이 들렸습니다

어디로 가는 길인지

밤마다 벌떡벌떡

혼자 일어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