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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시학』 제 3장 대상의 모방방법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3. 10. 5. 22:41

『시학』 제 3장 대상의 모방방법

 

 이 예술들에 있어 세 번째 차이점은 각 대상의 모방방법에 있다. 모방함에 있어 수단이 같고, 대상이 같은 종류라 할 때 시인은(1) 호머가 그랬듯 어떤 때는 서술체로, 또 어떤 때는 작중인물이 되어 말할 수 있다. (2) 또 시인은 그런 변화 없이 계속 자기 자신에 머물 수도 있다. (3)혹은 모방자가 모든 것을 실제 행하여지는 것처럼 극적으로 전체 이야기를 표현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이들 예술의 모방에 있어서의 차이점은 세 가지 중요한 요소-그 수단과 대상과 방법-에 기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방자로서의 소포클레스(Sophocles)가 선인을 그린다는 면에서는 호머와 같다고 할 수 있고, 행동과 행위로서의 인물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와 같다. 사실 사람들이 글을 희곡(drama)이라 부르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왜냐하면 극에 있어 인물은 이야기를 행동으로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리아인(Dorians)은 비극과 희극 모두를 그들의 것이라 주장한다. 메가라(Megara)은 희극이 그들의 것이라 주장하는데- 메가라가 민주정(民主政)이 되었을 때⑴ 그리스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되었다 하며, 시실리 메가라인은 시인 에피카르무스(Epichamus)⑵가 그곳 출신이며 키오니데스(Chiondes)와 마그네스(Magnes)보다 훨씬 전시대라는 점을 들어⑶ 그들의 것이라 주장한다. 심지어 펠로폰네소스도리아인(Peloponnesian Doriens)들은 비극까지 자기들 사이에서 발생하였다고 주장한다.⑷ 이런 주장을 보강하기 위해 그들은  「희극(comedy)」가 「희곡(drama)」이라는 말을 지적한다. 교회의 촌락을 그들의 말로 「comae」라 말하며, 아테네인들은 그것을 demes라 부른다  - 즉 희극배우(comedians)라는 말이 「comoe」혹은 「음주잔치」라는 데서 온 것이 아니라, 알아 주는 이 없어 교외로 쫓겨나 촌락을 돌아다님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행위한다」라는 의미의 그들의 말은 dran이며, 아테네인들은 prattein이라고 쓴다⑸. 그러면 이들 모방예술에 있어서의 차이에 대한 종류나 본질에 관하여는 그만 논술하기로 하다.

 

주석

1)BC 600년 경에 폭군 테아게네스(Theagenes)가 추출되었다.

2)메가라 히블라이(Hyblaea)출신.

3)에피카르무스와 포프미스는 일상적 인물형이 배제된 풍속극, 즉 BC, 338년 에로니아 전투에서 아테네 독립권이 상실되었던 때,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극이론이 영향을 끼치고 있을 때, 신극(新劇)이라고 불리어진 극의 창시자로 추앙을 받는다., 에피카르무스는 5세기 초반 이전에 시실리 희극을 쓴 것 같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아테네 최초의 희극시인이라고 생각한 키오니데스와 마그네스는 5세기 전반에 작품을 썼다.

4)특히 시콘(Sicyon) 사람들.

5) 도리아인들의 이러한 주장은, 「drama」라는 용어가 도리아말로 「행하다」혹은 「행동하다」라는 말에서 유래하여 「comedy」라는 용어가 초기 희극 공연을 위해 배우가 돌아 다닌 촌락의 도리아 말에서 왔다는 이론을 근거로 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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