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이덕조 벽과 함께 배를 타고 서울로 들어가다[李德操 檗 乘舟入京]
1781년(16세) 4월 15일이었다
숲속의 꾀꼬리 소리 나그네 배 보내는데 제수황리역객선 啼樹黃鸝逆客船
강가의 마을에는 아침 연기 깔리었네 수변촌락시조연 水邊村落始朝烟
봄 깊은 양쪽 기슭 붉은 꽃비 흩날리고 춘심양안간홍우 春深兩岸看紅雨
바람이 잔 중류에는 개인 하늘 잠기었네 풍정중류부경천 風靜中流俯鏡天
소식은 재주 높아 물과 달을 얘기했고 소식재고담수월 蘇軾才高談水月
이응은 이름 중해 신선과 같았었지 이응명중약신선 李膺名重若神仙
내 재주 졸렬하여 별 수 없음 잘 알아 심지졸열락무뢰 深知拙劣絡無賴
낡은 서적 종사하여 옛 성현 보답하려네 욕파잔경보석현 慾把殘經報昔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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