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茶山을 생각하며

미천가[尾泉歌]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09. 3. 15. 13:30

미천가[尾泉歌]

 

1781년 이 때 仲父께서 미천으로 이사하였는데 나 또한 그곳에 오가며 科試를 익혔다


홍수 만나 산에까지 물이 차도 아니 넘치고           거침계산이부활巨浸稽山而不活

가뭄 들어 쇳덩이가 녹는데도 아니 마르는데         대한류금이부갈大旱流金而不竭

일천 사람 걸어가도 모자람아 없고요                   천인래급이부겸千人來汲而不歉

오물이 온통 널렸어도 더럽지가 않다네                예악요잡이부염濊惡繞匝而不染

옥우물이넘치어 천만년을 흐르는데                     옥추일혜락고류玉甃溢兮絡古流

맑은 약수 떠마시니 목구멍이 상쾌하고                경장파혜상인후瓊漿把兮爽咽喉

용단차에 시험하여 고질병을 다스리니                 위시용단치벽질爲試龍團治癖疾

해맑기는 수정이요 달기는 꿀맛일세                    영여수정감여밀瑩如水精甘如蜜

육우가 만약 오면 어디에서 샘 찾을꼬                  육우약래하처심陸羽若來何處尋

원교의 동쪽이요 학령의 남쪽이라네                    원교지동학영남員嶠之東鶴嶺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