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소내로 돌아오다[夏日還苕]
1779년(14세) 이때 홍공(다산의 장인 홍화보)께서 경상우도 병사로 나가셨으므로 나는 마침내 아내를 데리고 소내로 왔다가 얼마 후 다시 서울로 돌아갔다
긴 여름 도성에서 시름하다가 장하수성읍長夏愁城邑
조각배로 물 고을 돌아왔다네 편주반수향扁舟返水鄕
드문 촌가 먼 경치 바라다 보니 촌희성환조村稀成還眺
우거진 숲 서늘함 충만하여라 임무유여량林茂有餘凉
의관은 게을러서 아니 정돈코 의대종오나衣帶從吾懶
시서는 전일의 것 읽어 본다네 시서열구장詩書閱舊藏
진퇴를 아무래도 정하지 못해 행휴고미정行休苦未定
생리를 어부에게 물어나 보리 생리문어랑生理問漁郞
'茶山을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봄에 소내로부터 돌아오며[孟春歸自苕川] (0) | 2009.03.21 |
---|---|
미천가[尾泉歌] (0) | 2009.03.15 |
李德操 檗 乘舟入京 (0) | 2009.02.22 |
부친을 모시고 소내로 돌아오다 (0) | 2009.02.16 |
고향에 관한 시모음 (0) | 2009.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