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문득
익숙했던
마땅히 있어야 했을 자리가
말끔하게 치워졌다
그러므로 바람은 저리도
정처 없는 것이다
나무를 붙잡으려고
없는 손을 힘껏 쥐어 보는 것이다
나는 여기 있는데
그림자가 없는 것이다
무작정 걸어도
길은 끝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