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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에서 파카소까지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07. 1. 24. 15:45
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

Van Gogh to Picasso

Masterworks from the Cleveland Museum of Art

 

<전시명칭>

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

Van Gogh to Picasso: Masterworks from the Cleveland Museum of Art

 

<관람안내>

전시시간: 2006년 12월 22일~2007년 3월 28일 (매달 마지막 월요일 휴관, 12월 25일은 정상 개관)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입장은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가능)

전시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문의: 02-587-8500

홈페이지: gogh.chosun.com

전시관람요금 Rates

대상

개인 Individual

단체 Group

성인 Adults

13,000원

10,000원

청소년 Students

9,000원

7,000원

어린이 Children

7,000원

5,000원

*단체:20인 이상

*무료 입장: 7세 미만의 어린이, 65세 이상의 노인, 장애인 복지법에 의한 장애인

*오디오가이드 대여(대여료:2,000원)


교통편

3호선 남부터미널(예술의 전당)역 -4,5번 출구 ▶ 예술의전당 셔틀버스, 초록(지선)버스 12번, 4429번

2호선 서초역 - 3번출구(출구에서 버스정류장까지 5분) ▶초록(지선)버스 11번

주차할 곳: 미술관 지상주차장(P3주차장)

 

<전시소개>

I. 인상주의의 시대

마네, 모네, 르누아르, 드가 등 19세기 후반 유럽 회화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인상주의 화가들 작품 29점이 전시된다.

특히 아름다운 여성을 그린 초상화가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인상파 Zone의 특징이다.

이 초상화에는 하나하나 마다에 이야기가 담겨있다. 

모네가 자신의 부인을 그린 ‘빨간 스카프를 두른 모네부인의 초상’은, 작품 완성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인 카미유가 세상을 떠나자, 모네는 생전에 이 작품을 팔지 않았다고 한다.

르누아르가 23세 되던 해에 그린 ‘로만 라코양의 초상’은, 르누아르가 최초로 자신의 서명과 그린 날짜를 새겨 넣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II. 인상주의를 넘어서, 후기인상주의

인상파의 흐름을 이어받으면서도, 감각적인 빛의 세계로부터 떨어져 나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독자적인 표현을 개척하고자했던 고흐, 고갱, 세잔느 등 후기인상파의 작품 18점이 전시된 Zone이다.

고흐가 세상을 떠나기 전, 입원했던 생 레미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그린 ‘생 레미의 포플라’, 세잔느가 만년에 그린 ‘시냇물’, 고갱의 ‘파도 속에서’등을 소개한다.

또한, 보나르, 뷔야르, 드니 등 ‘나비파(NAVIS, 19세기 말 파리에서 생겨난 반인상주의 화가들의 모임)’작가의 작품도 전시한다.


III. 20세기의 전위, 아방가르드

20세기에 들어서서 많은 예술가들에 의해 행해진 새로운 미적표현의 시도는 눈에 보이는 것을 그 자체의 형태로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놀라움으로 받아들였다.

이 Zone에는 추상으로 향한 피카소, 브라크, 쿠프카의 ‘형태’, 마티스의 강렬한 ‘색채’, 에른스트나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감’ 등, 변혁을 지향하는 최전방에 서려고 했던 작가들에 의한 표현의 전개를 더듬어 본다.


IV. 근대조각의 선구자

그리스, 로마시대의 고대조각을 규범으로 하고 있던 서양조각의 세계에 있어서, 19세기 후반에 등장한 로댕은 그 사실적인 전통을 따르면서도 작품 속에 정신성을 표현하려고 했다.

‘인체로부터 직접 틀을 찍어낸 것’과 같은 <청동시대>, 우리에게 친숙한 <생각하는 사람> 등, 로댕의 대표작 7점과 로소의 조각이 전시된 Zone이다.

 

V. 북유럽과 영국의 모더니즘

파리에서 전위작가들이 실험적인 창작활동에 여념이 없을 때,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에서도 새로운 창조로의 혁신적인 시도가 계속되고 있었다.

슈미트 로틀루프, 뮌터 등 독일 표현주의 작가, 기하학적인 추상화로 새로운 조형을 지향한 네덜란드의 몬드리안, 그리고 영국의 헨리 무어, 니콜슨 등의 작품을 통해서 20세기 예술의 국제적인 폭넓음을 개관한다.

 

<대표작품>

◎ 대표작

1.로만라코양의 초상 (르누와르, 캔버스에 유화, 1864, 81.3 x 65 cm)

Renoir, Romaine Lacaux, 1864. 81.3 x 65 cm

르누아르는 막 23살이 되던 해에 이 매력적인 초상화를 그렸다.

미술아카데미 교수, 샤를르 글레르의 가르침에 싫증을 느끼고 있던 그는 동료 유학생 모네, 바질, 시슬리와 함께 퐁텐블로 숲에서 자연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곳에 머무르고 있던 무렵, 라코家는 르누아르에게 딸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주문했다. 새로운 시도에 열심이었던 르누아르는 밝은 색채로 그리기 위해 어두운 색조의 팔레트를 버렸다. 그리고, 그 이전의 작품들은 거의 다 없애 버려, 이 작품이 르누아르의 사인과 날짜가 적힌 최초의 초상화가 되었다.

그렇지만, 이 당시의 르누아르는 아직은 여러 가지 양식을 시도해 보는 유학생이었다.

머리카락은 루벤스를 모방하고, 뚜렷하게 한 얼굴과 레이스의 옷 윤곽은 앵그르를 따랐다. 흰 칠은 쿠르베 느낌이 나고, 부드러운 꽃 모양의 배경은 코로에 대한 경의를 보여주는 듯하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선조화가들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에서도 르누아르는 분명히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그의 걸작 특징인 따뜻함과 애정 등이 돋보인다.


2.생 레미의 포플라 (반 고흐, 캔버스에 유화, 61.6 x 45.7 cm)

Van Gogh, The Poplars at Saint-Rémy, 1889, 61.6 x 45.7 cm

 

반 고흐라고 하면 불행했던 예술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는 불과 10년동안 800점 이상의 유화와 데상을 남겼다.

1889년 4월 고흐는 아를르 근교의 생레미에 있는 정신병원, 생 폴 드 모졸에 스스로 입원했다. 그의 주치의는 반 고흐의 발작이 가라앉고 시중드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병원 밖으로 외출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 매력적인 풍경화는 10월에 그려졌다. 반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산을 배

경으로 한 노란 포플러 두 그루를 습작으로 그렸다." 라고 썼다.

높은 두 그루의 나무가 이 그림에서 구도의 축이 되고 있다. 포플러나무는 뒤틀려있고, 기울어져 있으며, 언덕이 만들어 내는 대각선은 강한 역동성은 보여준다.

강렬한 색채는 무겁고 강한 붓

터치와 함께, 이 그림에 대한 반 고흐의 심리를 나타내주고 있다. 가운데의 작은 집은 이렇게 황량한 풍경에서도 인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유일한 증거이다.


3. 여인의 초상 (모딜리아니, 캔버스에 유화, 65 x 48.3 cm)

Modigliani, Portrait of a Woman, 1917–18, 65 x 48.3 cm)

 

모딜리아니는 파르미지아니노와 보티첼리 같은 이탈리아 거장들의 양식과 파리의 전위에술, 즉, 아프리카미술, 캄보디아미술, 중세 조각, 유태의 신비주의 등을 교묘히 조화시켰다. 그는 또,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매력적인 용모와 코스모폴리탄적인 우아함으로 전형적인 보헤미안 화가로 행동했다.

피카소는 모딜리아니를 "파리에서 옷 입을 줄 아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모딜리아니의 작품은 세련되었고 이 이름도 알 수 없는 여성의 초상화에서도 신비로운 색채의 사용, 솔직한 선의 묘사, 우아하게 길게 늘인 얼굴의 형태를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모딜리아니가 죽기 2년 전에, 스케치북을 손에 들고 파리의 카페를 자주 드나들며 도시의 풍경과 인물을 소재로 하여 600점 이상의 초상화와 그림을 그릴 때 그려졌다. 영국 조각가 자콥 엡스타인은 "파리의 보헤미안이라며 누구나 그를 잘 알았다. 그의 친절함과 재치는 잘 알려져 있었다"고 회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