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2024/09/20 3

한 평 감옥에서 광야 떠올린 이육사…화가들이 그렸다.

한 평 감옥에서 광야 떠올린 이육사…화가들이 그렸다.중앙일보입력 2024.09.20 15:56업데이트 2024.09.20 16:07업데이트 정보 더보기홍지유 기자                                                         윤종구 '광야' 사진 교보문고1904년 태어나 1944년 중국 베이징에서 옥사했다. 태어난 지 1년 만에 을사늑약 체결로 대한제국은 일제에 외교권을 빼앗겼다. 순국한 이듬해 광복이 왔다. 40년 생은 한 번도 일제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짧은 세월 치른 옥고만 17번이다. 그러나 그의 시는 이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다. 독립운동가 이원록, 자신의 수감번호 '264'를 필명 삼은 이육사 얘기다.하지만 그의 시를 독립투사의 저항시로만 한정을 짓기..

신분 상승 40년 몸부림, 가혹한 신분제에 꺾여중앙일보

신분 상승 40년 몸부림, 가혹한 신분제에 꺾여중앙일보입력 2024.09.20 00:57끝내 양반 거부된 노비 이만강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영조 21년(1745년) 전 현감(縣監) 엄택주(嚴宅周)가 아비를 배반하고 임금을 속인 죄로 고발되었다. 영조 1년(1725년)에 실시된 문과 별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엄택주는 내외직의 관직들을 거친 인물로 태백산에 들어가 수년째 향존 교육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런데 변성명(變姓名)에 개부역조(改父易祖)한 자라니,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과거 급제자들의 인적 정보가 실린 『국조문과방목』에 의하면 엄택주의 본관은 영월이고 아버지는 엄완, 조부는 엄효, 외조부는 신후종이다. 과거 응시용으로 제출된 이 기록을 보면 완벽한 양반인데..

유물과의 대화 2024.09.20

"진실보다 사용자가 듣고 싶은 대담 내놓는다" AI 의 아첨 경계해야

AI "아내보다 날 더 사랑해줘"...남자는 대화 6주만에 목숨 끊었다[논설실의 뉴스 읽기]아첨하고 정서적 속박하는 AI 김성민 논설위원·콘텐츠전략팀 차장입력 2024.09.20. 00:30업데이트 2024.09.20. 10:02    사회 전반에서 AI(인공지능)를 활발하게 적용하자 역설적으로 AI의 한계와 단점을 주목하는 시선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엔 AI 환각 현상에 따른 가짜 뉴스 문제 외에도, AI가 장기적으로 사람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간이 AI에 너무 의존해 사회적, 정서적 문제가 발생하는 ‘AI 정서 중독’이 만연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동안 AI의 단점과 해악을 사회적 관점에서만 고려했다면 이젠 심리·정서적 측면에서도 AI의 악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

문화평론 2024.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