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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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5

역사적 장소냐 개발 대상이냐, 동두천 성병관리소 철거 논쟁

역사적 장소냐 개발 대상이냐, 동두천 성병관리소 철거 논쟁한겨레 김혜윤 기자2024. 8. 25. 13:00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입구에 있는 옛 성병관리소 건물.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경기 동두천시 옛 성병관리소 건물 철거를 두고 시와 시민단체가 갈등을 겪고있다. 지난 13일 동두천시가 동두천시의회에서 열린 제2회 추경 사전 설명회에서 시의원들에게 예산안에 관해 설명했는데, 이 예산안에는 동두천시 상봉암동 소요산 자락에 있는 옛 성병관리소 철거 예산도 포함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정의기억연대, 참여연대 등 전국 59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즉각 반..

카테고리 없음 2024.09.03

[63] 기계와 자율성

[김대식의 미래 사피엔스] [63] 기계와 자율성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입력 2024.09.02. 23:54업데이트 2024.09.03. 00:19  기계는 인간의 능력을 언제나 뛰어넘는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지 못하는 기계는 필요조차 없으니 말이다. 오랫동안 인류는 인간의 육체적 능력만을 뛰어넘는 기계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20세기에 등장하기 시작한 컴퓨터와 인공지능은 이제 육체적 능력을 넘어 인간의 지적 능력까지 대체하고 뛰어넘기 시작한다.새로운 기계의 등장은 언제나 새로운 두려움도 만들어냈다. 대부분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기계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등장은 이제 완전히 새로운 두려움을 자극하고 있다. ‘터미네이터’, ‘매트릭스’ 같은 수많은 SF 영화 때문..

김대식의 과학 2024.09.03

사연 많은 청소년 8명과 ‘불수도북’ 2박3일 걷다

사연 많은 청소년 8명과 ‘불수도북’ 2박3일 걷다카드 발행 일시2024.09.03에디터김영주호모 트레커“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끝까지 완주할 겁니다.”지난달 28일 서울시 중계동 불암산 등산로 입구, 8명의 청소년은 불·수·도·북 40km 종주 40㎞를 시작하는 지점에서 한입으로 이렇게 말했다.불수도북 종주는 서울 시내를 둘러싼 불암산(508m)·수락산(637m)·도봉산(740m)·북한산(836m) 4개의 산봉우리를 이어 걷는 장거리 하이킹이다. 산에 꾸준히 다닌 사람도 쉽게 도전하기 힘든 코스를 중고생들이 종주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다음 달 시작하게 게 될 백두대간 지리산(1915m)~태백산(1567m) 450㎞ 종주를 앞두고 있어서다.호모 트레커스는 서울 대림동에 있는 청소년보호시설 살레시오청소년센터..

'숏폼' 같은 詩에 빠진 2030

'숏폼' 같은 詩에 빠진 2030구아모 기자입력 2024.09.03. 00:45  오다록씨 시 필사. /인스타그램직장인 오다록(32)씨는 이은규 시인의 ‘다정한 호칭’을 회사 책상 한 편에 꽂아뒀다. 최근엔 김은지 시인의 시집 ‘아주 커다란 잔에 맥주 마시기’에 수록된 시를 필사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오씨는 “사랑·이별 등 근래 처한 상황과 비슷한 구절,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시구(詩句)를 필사한다”며 “‘기억의 삼투압’ ‘그리움은 곡선’ 같이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들을 구체적인 사물에 빗대어 표현하는 시어(詩語)가 와닿는다”고 했다.최근 시집(詩集)을 찾는 10~30대가 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시를 필사해서 올리고, 시 한 줄에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이는 식이다. 지난달 26일까지 집계된 교보문고의..

뇌종양 판정 받고 흔들리는 50대, 리시안셔스 꽃다발 주문했지만...

뇌종양 판정 받고 흔들리는 50대, 리시안셔스 꽃다발 주문했지만... [김민철의 꽃이야기]김민철 기자입력 2024.09.03. 00:00   서유미 작가의 단편 ‘토요일 아침의 로건’은 갑자기 뇌종양 판정을 받은 50대 중년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그는 벌써 4년째 토요일 아침마다 영어선생님 젤다와 2시간씩 비즈니스 영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로건은 그의 영어 이름입니다.◇중년의 위기에서 보이기 시작한 꽃영어도 늘고 회사에서도 승진해 미국 지사 발령을 앞두고 있는데 위기가 찾아옵니다.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의 삶이 예전과 같을 수 없겠지요. 미국행도 힘들 것 같습니다. 우선 젤다에게 영어 공부를 그만두겠다고 통보해야하는데 선뜻 말하지 못하고 망설입니다. 소설은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