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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편지] ‘새로 낼 책’에서 ‘큰 나무 답사’까지 … 우리 모두 함께 해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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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73번째 《나무편지》 ★
엊그제 월요일에 띄운 《나무편지》에서 알려드린 올해 제가 벌일 일들을 살펴보셨나요? 《나무편지》가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올 계획을 둘로 나누어 다시 알려드립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로 진행할 일은 꽤 오랫동안 일상적으로 해왔던 일입니다. 오늘 알려드릴 이 일들은 그 동안 《나무편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짧지 않은 동안 분에 넘칠 정도의 관심과 성원을 받으며 진행해온 일들입니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큰 감사 인사 드립니다. 그저 형식적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진심으로 드리는 인사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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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천 상동도서관 ‘나무 강좌’ 100회 : 지난 번 《나무편지》에서 알려드린 두 가지 일 뒤로 맞이하게 될 일은 부천 상동도서관에서 진행해 온 월례 ‘나무 강좌’의 100회 강좌입니다. 부천 상동도서관 나무강좌는 2017년부터 제가 사는 지역의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의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순전히 ‘지식 나눔’의 형태, 그러니까 《나무편지》처럼 무보수로 진행한 강좌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그저 가볍게 한 달 동안 답사한 나무를 사진과 글로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는 강좌로 시작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에 더 꼼꼼히 강좌를 준비해 진행해야 했고, 나름대로는 나무에 관한 강좌로서 일정한 의미를 갖추게 되었지 싶습니다. 7년 동안 다달이 이어온 이 강좌가 올 7월에 100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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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누구보다 제게 뜻 깊은 일입니다. 1년에 12회씩이면 9년째가 되는 일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때의 몇 달 동안 어쩔 수 없이 중단한 적이 있긴 했지만, 곧바로 ‘비대면 강좌’로 강연 형식을 바꾸고는, 중단했던 때의 강좌까지 채우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대면 강좌를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은 한 해 중에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씩 대면 강좌를 진행하고 나머지 10회는 비대면 강좌로 이어가는 중입니다. 100회 강좌 동안 일부의 내용이 겹치는 게 아주 없었던 건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은 새로운 내용, 새로운 나무 이야기로 진행할 수 있었다는 건 제게 적지않은 자랑입니다. 언제나처럼 다달이 둘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진행하는 이 강좌의 100회 기념 강좌는 7월의 둘째 주 수요일에 대면강좌로 부천 상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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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본 노거수 답사 : 일본 노거수 답사는 잘 아시는 내용입니다. 그 동안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한 차례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해에 찾아본 큰 나무들에 대한 기억은 오래 남습니다. 지난 해 답사에서 만난 큰 나무들은 이미 몇 차례의 《나무편지》를 통해 소개해 드리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답사가 이 일본 노거수 답사입니다. ‘노노재팬’ 과 ‘코로나펜데믹’ 사태로 진행하지 못한 시기가 있었지만, 2017년부터 해마다 한 차례씩 진행해온 귀한 답사 프로그램입니다. 그 동안 야쿠시마의 조몬삼나무를 만나기도 했고, 동경대 부속 식물원인 고이시카와 식물원과 일본 최대 규모의 식물원인 진다이식물원 답사, 오제 습지 트레킹 등 이루 다 헤아리기 어려운 큰 나무와 자연을 만난 답사였습니다. 올에도 좋은 나무와 숲을 찾아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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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일본 노거수 답사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습니다만, 아마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일본의 아름다운 숲으로 널리 알려진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의 이세신궁 관할 숲길을 트레킹하면서 크고 아름다운 나무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아직 시간이 넉넉히 있어서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하지 않았습니다만, 이 답사 역시 큰 즐거움이 있는 답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답사 계획이 확정되면 곧바로 《나무편지》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언제나처럼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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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두 번의 《나무편지》를 통해 알려드린 올 한해에 해야 할 일들이 제게는 죄다 크고 벅찬 일들입니다. 특히 비용을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참가 인원 규모를 늘리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쉽지 않은 기회가 될 미국 서부 큰 나무 답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정과 참여방법은 다음 주 월요일의 《나무편지》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울러 6월 쯤에 출간하게 될 새 책은 그야말로 《나무편지》의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입니다.
올해 계획한 모든 일들은 사실 결코 쉬운 일들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죄다 ‘믿는 구석’이 있는 탓에 감행하기로 한 겁니다. 바로 그 동안 《나무편지》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이 바로 제가 ‘믿는 구석’입니다. 다시 한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오늘의 《나무편지》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의 《나무편지》에 담은 사진은 위에서부터 1. 천리포수목원 헬레보루스, 2. 천리포수목원 풍년화 꽃봉오리, 3. 순천 평중리 이팝나무, 4. 순천 이곡리 동백나무, 5. 일본 미즈가와 자연휴양림, 6. 일본 오제 습지입니다.
2025년 2월 6일 아침에 1,273번째 《나무편지》 올립니다.
- 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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