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안녕, 베이비박스 2019

상원사 적멸보궁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2. 8. 1. 14:49

상원사 적멸보궁

 

꼭 한번은 가 봐야 한다고 맹인 불자가 안내를 부탁했다 그러마고 이십 리 선재길 걷고 걸어 상원사에 올랐으나 그만 다리를 접질렸다 여기서도 한참 그러나 여기가 그곳 불자는 두 손을 모으고 절을 올렸다 그래 적멸보궁에 가도 법신이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르지 비로 위에 문득 뭉게구름이 빙그레 웃고 몸을 허물어뜨리니 저 구름이 적멸보궁이네

'안녕, 베이비박스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화手話의 밤  (0) 2022.08.18
잊다와 잃다 사이  (0) 2022.08.10
바람의 언덕  (0) 2022.07.26
의자 4  (0) 2022.07.21
물끄러미  (0) 202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