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전체 글 6443

맞나, 틀리나?

오래전  광우병 파동 때는 돈이 없어 소고기를 못 먹었다오늘은 미국산 안심 스테이크로 저녁 식사 맛이 감동이다! 이 글에 대해 고등학교 동기 분(식음료 분야 박사)이 이런 글을 남겼다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요 인정하기 싫어도 사실은 사실대로...광우병 반대 데모 덕분에 한국이 30개월 미만 소고기를 먹을 수 있고 수입 1위 국가가된 것 입니다 나의 대답은 고맙소!

새와 사랑에 빠진 이 책방… "탐조란 삶을 바꾸는 일"

새와 사랑에 빠진 이 책방… "탐조란 삶을 바꾸는 일"[우리 동네 이런 서점] [1] 수원 탐조책방김광진 기자입력 2025.01.14. 00:35업데이트 2025.01.14. 06:20  책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지만 어떤 서점은 건재하다. 여전히 불을 밝히고 동네 한 귀퉁이에서 사람들을 맞는다. 이들이 살아남은 비결은 각양각색이지만 결국 ‘취향’이라는 단어로 수렴된다. 서점지기의 취향이 명확하고, 그 취향에 따른 책 선정이 빼어날 때, 서점을 찾은 독자들의 취향이 그에 응답한다. 개성이 분명하고 특색 있는 서점은 오래 버틴다. 독특하고 색다른, 자기주장 강한 독립 서점들이다.수원 탐조책방 박임자 대표. / 조인원 기자 “인식하면 비로소 보이고 들리는, ‘탐조(探鳥)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서점..

용이가 월선이 그리울 때마다 우뚝우뚝 버드나무

용이가 월선이 그리울 때마다 우뚝우뚝 버드나무 [김민철의 꽃이야기]김민철 기자입력 2025.03.18. 00:05업데이트 2025.03.18. 04:35 사람들이 봄이 온 것을 실감할 때는 언제일까. 물오른 버드나무 가지가 흔들리면서 점차 연두빛이 뚜렷해질 때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마침 요즘이 버드나무 가지에 물이 올라 연두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다.16일 경남 거창군 거창창포원에 심어진 버드나무 가지에 노란 연두빛 싹이 나오면서 봄기운이 물씬 풍기고 있다. (거창군 제공) 2023.3.16 /뉴스1 20권짜리 대하소설 ‘토지’에는 많은 사랑 이야기가 있지만 작가가 1부에서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독자들도 가장 관심을 갖고 안타까워하는 ‘러브 라인’은 용이와 월선이 사이일 것이다.두 사람은 어릴 ..

댐 반대론자의 선택적 정의

[기자의 시각] 댐 반대론자의 선택적 정의 박상현 기자 입력 2025.03.18. 00:04  극단적 가뭄·홍수에 대비해 추진한 ‘기후 대응 댐’ 후보지 14곳 중 9곳의 건설이 지난 12일 최종 확정됐다. 댐은 태생적으로 수몰(水沒) 피해와 생태·환경 파괴 문제를 안고 있기에 작년 겨울 후보지 발표 시점부터 지역 주민과 환경론자의 반발이 거셌다. 환경부는 이번에 건설이 확정되지 않은 5곳은 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기후 대응 댐 추진 과정에서 야권과 환경 단체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은 오히려 댐을 철거하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 국가댐데이터베이스(NID)에 등재된 댐 90만곳 가운데 1912년부터 2023년까지 총 448곳이 해체됐다. 높이 15m가 넘는 큰 댐은 27곳이 사라졌..

카테고리 없음 2025.03.18

[나무편지] 사람살이의 아픔을 안고 생명활동을 멈춘 절집 향나무

[나무편지] 사람살이의 아픔을 안고 생명활동을 멈춘 절집 향나무   ★ 1,279번째 《나무편지》 ★   홈페이지 중간에 번번이 올려놓는 신문 연재 칼럼이 있습니다. 《경향신문》에 격주로 화요일에 실리는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라는 칼럼입니다. 2021년에 연재를 시작했으니, 벌써 5년째 되는 연재 칼럼이네요. 우리 곁에 살아있는 큰 나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일이지만, 지면이 제한되어 있어서, 오래 된 큰 나무에 담긴 사연들을 온전히 담지 못하는 게 늘 아쉽습니다. 한 달쯤 전에 쓴 〈강화 보문사 향나무〉 이야기도 그랬습니다. 최근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가 담아온 사진도 넉넉히 보여드릴 수 없다는 점도 그렇습니다.   신문에 게재된 칼럼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2025년 부산일보신춘문예 시 당선작- 이희수

2025년 부산일보신춘문예 시 당선작- 이희수  2025년 부산일보신춘문예 시 당선작- 이희수애도​이희수​​​거대한 알이 깨지고 흰자처럼달이 흘러나왔다 어둠이 왔다​여자는 폐건전지를 투명하고 긴 통에 모은다 위험한 유리 기둥이 나타난다 고요로 쌓은 돌무덤과 따로 함께였다가 함께 혼자인 구석이 생겨난다 주석이 본문보다 더 긴 하루이다 분리 수거를 마친​여자는 댓글을 읽는다 잘근잘근 씹으며 누군가를 죽이는 잔뜩 벌린 입이 있다 냉장고 문 손잡이를 잡고 여자는 가만히 얼어붙는다 쥐도 새도 모르게 누군가 죽어가는 꾸욱 다문 입이 있다 거대한 얼음이 냉장고에서 걸어나와 빙수 기계에 올라앉는다 뼛가루가 수북해질 때까지 돌리고 돌려도 끝끝내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갔을까​여자는 새발뜨기를 한다 새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기계와 로봇에 밀려일자리가 사라진다

직원은 없고 기계만 있었다... 노량진 곰탕집에도 들이닥친 '무인사회'[아무튼, 주말]기계와 로봇에 밀려일자리가 사라진다이미지 기자입력 2025.03.15. 00:37업데이트 2025.03.15. 10:10  곰탕 전문점 앞에 ‘무인 매장’이라는 입간판이 놓여 있었다. 지난 11일 서울 노량진.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에도 가게는 만석이었다. 메뉴는 돼지곰탕과 소곰탕 두 가지. 가격은 각각 5900원, 7900원으로 그 일대 곰탕 전문점의 50~70% 수준이다. 키오스크에서 결제한 뒤 고기가 담긴 그릇을 챙겨 밥과 국물, 깍두기를 직접 담아 먹고, 밥과 국물을 리필하는 모든 과정에서 직원을 한 명도 마주하지 못했다. 주방에서 들려오는 설거지 소리에 누군가 있겠거니 짐작할 뿐이었다.서울 노량진에 있는 무인 ..

인문학에 묻다 2025.03.15

전화가 아니라 '삶의 끈'... 비판하지 말고 들어주세요

전화가 아니라 '삶의 끈'... 비판하지 말고 들어주세요[아무튼, 주말][김경화 기자의 달콤쌉싸름]저출산보다 자살이 더 큰 문제'생명의전화' 50년 하상훈 원장김경화 기자입력 2025.03.15. 00:30업데이트 2025.03.15. 10:57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이 서울 하월곡동 사무실에서 ‘SOS생명의전화’ 수화기를 들었다. ‘SOS생명의전화’는 한강 교량과 춘천 소양1교 등 20곳에 설치돼 있다. 그동안 전화 1만통이 걸려 왔고, 투신 직전의 2100여 명을 구조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3월. 만물이 깨어나는 봄이다. 희망으로 가슴이 부풀고 당장 박차고 튀어 나갈 것 같은 에너지가 꿈틀대는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 봄을 ‘가장..

풍자인가 조롱인가'거울 치료'의 양날

"거울아, 거울아~ 다음에 긁힐 사람은 또 누구니?"[아무튼, 주말]풍자인가 조롱인가'거울 치료'의 양날정시행 기자입력 2025.03.15. 00:34   코미디언 이수지가 유튜브에서 선보인 '대치맘 패러디' 두 편이 장안의 화제다. 강남 엄마 교복이라는 몽클레르 패딩이 개그 소품이 되자 헐값에 중고 시장에 쏟아졌다. 상대를 거울처럼 따라 해 자아 성찰의 기회 혹은 수치심을 안기는 소위 '거울 치료'의 파급력을 보여주는 예다. 대치맘이 '치료'의 대상인 지는 논외다. /일러스트=김영석 “현실 고증 미쳤다. 거울 치료 장인(匠人)이다.”코미디언 이수지가 지난달 유튜브에서 선보인 ‘대치맘’ 패러디를 놓고 쏟아진 네티즌 반응이다. 이씨가 사교육 1번지인 서울 강남 대치동 학부모 사이에서 유행하는 패션과 말투,..

문화평론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