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칼과 집 1993

갈매기의 꿈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1. 7. 20. 13:05

갈매기의 꿈

 

마음이 하얀 새

늘 바다를 내려다 보며

죽음의 유혹을 느끼며

흰 치마폭을 얼굴에 가리며

너울너울 獨舞를 추다가

저녁이명 그들도

집으로 돌아간다

우리가 그러하듯이

알 수 없는 섬으로

바다 한가운데 새로운 날들을

따뜻한 알로 보듬으려고

노을 한 자락 접어들고

너울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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