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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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은 하얗다 1991

고독한 사람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0. 7. 30. 00:32

고독한 사람

 

 

죽어서도 결코

제 힘으로 쓰러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제가  일으켜 세운 뜻을

바로 그 자리에서 지키며

오직 하늘과 겨루며 살았던

그는 누구일까

벼락을 맞은 채로

성장을 멈춘,

썩으면서도 향기로운

대청봉 부근

고사목!

다른 용도로 쓰이지 못해

늘 외로운

이 시대의 영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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