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법
선을 긋고
절벽을 만들어
너와 나를
가를 수는 없을 것이다
최루탄과 돌팔매질 사이를
증오아 화해의 감정을 표백한 채
묵묵히 잠수해 가는 군중은
지금 비겁하게 썰물로 빠지고 있지만
그들은 돌아올 것이다
강물은 스스로 깊어지고
제 힘으로 깨끗해지듯이
그들은 말없는 몸짓으로
풍진 세상을 밀어내며
돌팔매와 최루탄을 한꺼번에 받고 있다
하나님의 은총을
은빛 비늘 갑옷으로 감싸며
이분법
선을 긋고
절벽을 만들어
너와 나를
가를 수는 없을 것이다
최루탄과 돌팔매질 사이를
증오아 화해의 감정을 표백한 채
묵묵히 잠수해 가는 군중은
지금 비겁하게 썰물로 빠지고 있지만
그들은 돌아올 것이다
강물은 스스로 깊어지고
제 힘으로 깨끗해지듯이
그들은 말없는 몸짓으로
풍진 세상을 밀어내며
돌팔매와 최루탄을 한꺼번에 받고 있다
하나님의 은총을
은빛 비늘 갑옷으로 감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