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게 바침
당신은 나의 바닥이었습니다
내가 이카루스의 꿈을 꾸고 있던
평생동안
당신은 내가 쓰러지지 않도록
온몸을 굳게 누이고 있었습니다
이제야 고개를 숙이니
당신이 보입니다
바닥이 보입니다
보잘 것 없는 내 눈물이 바닥에 떨어질 때에도
당신은 안개꽃처럼 웃음 지었던 것을
없던 날개를 버리고 나니
당신이 보입니다
바닥의 힘으로 당신은
나를 살게 하였던 것을
쓰러지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ㄴ
'이 세상에서가장슬픈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강 (0) | 2020.07.01 |
---|---|
구름에게 (0) | 2020.06.30 |
거문고의 노래 3 -백제금동대향로 (0) | 2020.06.19 |
거문고의 노래 2 (0) | 2020.06.15 |
거문고의 노래 1 (0) | 2020.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