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과 현대문화 제 9강: 웰빙Well being과 웰다잉Well dying |
1. 어떤 삶이 잘 사는 삶인가?
●Maslow의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는 ‘한 인간이 될 수 있는 최대한의 인간이 되고자 하는 욕구. 가장 높은 수준의 욕구로서 개인의 내적인 성장을 포함하고 있는 것. 그 자아실현한 사람의 성격은 대체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편견없이 바라보고, 사고나 행동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우며, 초연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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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知足者 貧賤亦樂 不知足者 富貴亦憂(지족자는 빈천역락이오, 부지족자는 부귀역우니라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여도 즐거울 것이요,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히고 귀하여도 근심한다.
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無恥(지족상족 종신불욕 지지상지 종신무치)
만족할 줄 알아 늘 만족하면 종신토록 욕되지 이니하고 그칠 줄 알아 늘 그치면 종신토록 부끄러움이 없느니라
書 曰滿招損 謙受益 (서, 왈 만차손 겸수익)
서경에 이르기를 가득차면 덜림을 당하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느니라
●맹자의 三樂 :君子有三樂(군자유삼락) 첫째 즐거움은 양친이 다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요. (父母俱存 兄弟無故) (부모구존 형제무고) 둘째 즐거움은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구부려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요. (仰不愧於天 俯不作於人) (앙부괴어천 부불작어인) 셋째 즐거움은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다. (得天下英才 而敎育之) (득천하영재 이교육지) ●논어(論語)술이(述而)편(篇)15장(章)
반소사(飯疏食) 음수(飮水) 곡굉이침지(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니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이니라
과연 안빈낙도의 삶이 잘 사는 삶인가? |
● 죽음(소멸)에 대한 사유가 건강한 삶을 유지시킨다
김일순(75) '골든에이지 포럼' 회장: '사전(事前) 장례의향서' 운동
미국의 스콧 니어링(1883~1983)도 100세로 죽기 20년 전에 그런 유서를 썼다.
'작업복을 입혀 소나무 판자로 만든 관에 넣어달라. 관에는 치장을 하지 말고 장례식도 하지 말라. 화장 뒤 뼛가루를 나무 아래에 뿌려 달라' |
본인 사후(死後)에 원하는 장례 방식을 미리 작성해보면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도 갖게 될 것이다.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어느 연령대가 가장 행복할까' 하는 논문을 발표한 적 있다. 70~80대가 가장 행복한 연령대로 조사됐다. 미국심리학회에서도 똑같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공부 중압감, 취업, 결혼, 승진 등에 더 이상 시달리지 않고, 시간적으로도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노년은 Golden Age 이다!
삶은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준비과정이며 욕구의 실현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 |
● 노년의 정의
* 65세 기준: 정년 연장의 추세
* 생애 주기에 있어서 노년기가 가장 긴 기간임
*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청, 장년기에 삶에 대한 설계와 절욕의 자세가 필요하다.
● 죽음에 대한 명상
*메리 여왕(Queen Mary of orange 1695)의 유언
"마지막 순간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을 항상 마음 속에 품어 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노라
*칸트 Es ist Gut !( 아! 좋다)
제 9강 참고자료
입력 : 2012.12.02 22:53
열심히 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 모르면 고수에게 묻는 것이 최선이제 고수는 깊은 산 속이 아니라 우리 생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아집·독단으로 인정하지 않을 뿐 열려 있는 고수 잘 활용해야 성공 |
고영섭 오리콤 사장
내비게이션이 없던 오래전 일이다. 친구와 함께 문상하러 충남 아산의 한 상가(喪家)를 찾아 떠났다. 초행길인 데다 장례식장도 아닌 시골 민가를 찾아가는 게 만만치 않았다. 운전대를 잡은 친구는 근처에 도달해서 몇 번이고 같은 곳을 헤매기 시작했다. "분명 이 근처인데…"라는 말을 반복하는 친구에게 나는 참다 못해 "그러지 말고 어디 들어가서 물어보자. 저기 구멍가게에 사람이 있네!"라고 말했다. 하지만 친구는 "다 왔어. 좀 기다려 봐"라며 짜증을 냈다. 결국 20여분을 더 헤매고 나서야 구멍가게 주인에게 물어 상가를 찾을 수 있었다.
'지역 전문가'인 구멍가게에 물어봤으면 애초에 쉽게 해결됐을 문제를 한참이나 돌아 어렵게 풀어낸 셈이었다. 그 친구야 최선을 다하려 한 것이겠지만 나에게는 현명한 방법을 두고 미련하게 고생한 경우로 기억되고 있다."우리는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잘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몇년 전 어느 광고주가 한 말이다. 바둑을 즐기는 그분은 바둑을 예로 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바둑 9급·10급 두는 여러 명이 죽는 점과 사는 점을 두고 고민할 때 밤을 새워가며 온갖 경우의 수를 놓고 침을 튀며 논쟁을 해도 과연 올바른 수를 짚어낼 수 있을까요? 열심히 최선을 다한 건 분명하지만 지나가던 바둑 유단자가 봤다면 몇초 만에 해결될 일에 불과합니다." 결국 하수(下手) 10명이 고수(高手) 한 명을 못 당한다는 얘기다.
특히 광고처럼 통찰력과 아이디어를 생명으로 하는 전문 영역에서는 그 의미가 더욱 분명하다.무협 영화나 무협지를 보면 '무림(武林)의 강호' '고수' 등의 말이 자주 언급된다. 내용이야 모두 다르지만 한 가지 똑같은 흐름이 있다. 부모나 연인의 복수를 위해 무림의 최고 고수를 찾아가는 것은 꼭 나오는 수순이다. 결국 무림의 고수에게 무공(武功)을 전수받아야 스승을 뛰어넘는 최고의 무림 고수가 될 수 있고 비로소 복수도 가능하다는 얼개다. 독학으로 무공을 쌓을 수도 있겠지만 혼자 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노력은 미련한 도전이요 계획이기 쉽다.무협의 주인공이 그랬던 것처럼 눈을 크게 뜨고 고수를 발견하고, 마음을 열고 고수를 찾아가는 것에서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라는 말이 있다. '우리 삶에 가는 곳마다 (숨어 있는) 고수가 있다'는 뜻으로 유홍준 교수가 지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6권의 부제이기도 하다. 옛 시인의 시구(詩句)인 '인생도처유청산(人生到處有靑山)'에서 원용한 것으로 세상 곳곳에 존재하는 이름 없는 고수들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한 것이다.우리는 삶의 도처에서 숨은 고수들을 예기치 않게 만나게 되고, 그들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과거처럼 고수는 깊은 산 속에 있지 않다. 우리 생활 곳곳에서 각 분야의 고수가 존재한다. 우리가 마음의 눈을 열고 보면 우리를 도와줄 고수들이 주변에 즐비하다. 다만 우리가 그들을 인정하지 않고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화가 피카소가 유명해지자 중년 부인이 찾아와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했다. 피카소는 초상화를 5분 만에 그려줬다. 스스로 자신이 미술 분야의 고수라고 믿었던 그 중년 부인은 성의 없어 보이는 피카소에게 돈을 조금밖에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피카소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의 초상화를 5분 만에 그리기 위해 나는 30년 동안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물리적인 시간과 눈에 보이는 노력을 기준으로 삼는 하수의 평가로는 절대 고수를 알아보지 못한다. 자기가 아는 만큼 보이고 그만큼만 인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아집과 독단이라는 콩깍지에 씌어 주위의 고수들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못한다. 때로는 지독한 냉소주의로 모든 걸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치부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운·학벌·배경이 좋아서 그렇다느니 또는 줄을 잘 타서라느니 온갖 이유를 들어 고수를 폄하하기 바쁘다. 하지만 고수는 돈·권력·명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경험·노력의 산물이다. 감동받지 못하는 사람은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듯이 고수를 인정하지 않으면 고수의 경지에 오를 수 없다.지금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아이디어, 도처에 존재하는 고수들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현명함이 필요한 시대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며, 발명이 아닌 발견의 시대다. 네트워크도, 인터넷도, SNS도 모두 다 '스마트'하게 열려 있다. '상수(上手)' 또한 열려 있다. 당신이 마음먹기에 따라 그 상수는 내 편이 될 수도, 상대편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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