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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과 현대문화

인성과 현대문화 제 7강: 가례 家禮(관혼상제 冠婚喪祭)의 의미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3. 9. 8. 18:00

 

 

인성과 현대문화 제 7강: 가례 家禮(관혼상제 冠婚喪祭)의 의미

 

Ⅰ. 현대사회에서의 가례 家禮(관혼상제 冠婚喪祭)의 의미

 

1. 우리나라의 전통가례는 유교이념의 생활화이었다.

2. 서양문화의 이입과 후기산업사회로 변화한 오늘날에는 새로운 가례가 필요하다.

1) 허례허식의 배격

2) 새 시대 의식에 맞는 가례 제정 필요.

 

Ⅱ. 가례의 필요성

 

1. 가족 단위에 있어서 가례는 가족 구성원 개인의 인격적 성숙의 계기를 제공한다.

2. 관혼상제는 개인과 가족의 유대관계를 확인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를 제공한다.

3. 인간은 누구나 일생을 통하여 관혼상제의 과정을 피할 수 없으므로 관혼상제를 통하여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반성하며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Ⅲ. 가례의 정의

 

1. 가례는 가정에서 행해지는 의례절차이다.

2. 古家禮: 禮書와 사례편람 四禮便覽에 의하면 관.혼.상.제를 四禮라 하였다.

3. 현대의 가정의례 :

 

1)1969년 【가정의례준칙에관한법률】제정

2) 관례를 빼고 회갑연을 포함시켰음

 

Ⅳ. 가례의 세부적 내용

 

1. 관례 冠禮와 계례

 

1) 관례(남)와 笄禮 계례(여)는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일깨우는 예(責成人之禮)

2) 20세에 관례를 치루나 15세부터 20세 사이로 적용 범위가 넓다(조혼의 영향) 3) 계레는 혼인이 정해지면 행함이 원칙이나 15세 되는 해의 정월에 치루었다. 4) 1898년 (고종 광무 2년) 12월: 단발령 斷髮令

* 남자 17세 여자 16세 이하의 혼인 금지

 

5) 현대의 의식 : 성인식

* 민법상 책임 발생 시기 20세

* 20세 되는 생일

* 매년 5월 세 번째 월요일: 성년의 날

 

2. 혼례 婚禮

 

1) 혼 婚은 남자가 장가든다는 뜻 인 姻은 시집간다는 뜻

2) 結婚은 남자가 장가든다는 뜻이므로 혼인식으로 사용하여야 함.

3) 혼인의 의미

 

* 육체적 관계 맺음(일부일처) * 정신적 결합 * 공동생활의 기초

3. 상례 喪禮

 

1) 죽은 자 섬기기를 산 사람과 같이 학고, 없는 자 섬기기를 있는 사람과 같이 해야 한다 : 중용 中庸

2) 喪과 死는 다같이 죽음을 이르는 말이나 死가 육신이 죽어 썩는 것이며 상은 없어진다는 뜻으로 차마 사를 쓰지 않는 효자의 마음이다.

3) 고가례에서는 7월장, 5월장, 3월장, 유월장 踰月葬 현대는 3일장

 

4. 제례 祭禮

뿌리 없는 나무가 있을 수 없고 조상 없는 자손이 있을 수 없다!

 

1) 3품관 이상은 고조부모까지 4대 奉祀, 6품관 이상 증조부모까지 3대 봉사, 7품관 이하 선비들은 조부모까지 2대 봉사, 서민들은 부모까지 제사 (경국 대전)

2) 1894년 갑오경장 이후 사대봉사

3) 1969년 가정의례준칙 조부모까지 제사

4) 제례를 통하여 후손들에게 부모의 음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孝를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4) 현대의 문제점

 

* 조상의 제례는 우상숭배인가?

* 제례는 길사 吉事인가? 凶事인가?

 

 

제 7강 참고자료

  7. [여성운동가 고은광순

 

 "제사는 양반문화 모방한 가짜전통…제사 대신 가족모임을"

 

"차례나 제사는 남녀노소가 어우러지는 문화가 아니에요. 남자들은 자기 부모 늙으면 기저귀 한 번 안 갈아 주고 아내에게 '리모콘' 효도를 시키죠."

 

여성운동가 고은광순(58)씨는 2009년 10월 "아이들아 내 제살랑 지내지 마라"라고 외치며 '제사 거부 운동'에 나섰다. 고은씨에게 제사란 뿌리도 전통도 없는 '허례허식'이다.

 

이유는 분명했다. '제사'가 우리의 전통 문화가 아닐뿐더러 가부장적인 제도만 강화하는 폐습이란 것이다. 고은씨는 '호주제'가 하드웨어라면 '제사'는 소프트웨어라고 했다. 90년대 여성주의 운동에 뛰어들어 호주제 폐지와 부모 성 함께 쓰기 운동 등에 나선 그로서는 '제사 거부'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조상제사는 3300년 전 중국에 '조갑'이 아버지 명을 어기고 형을 죽여 왕권을 차지한 걸 합리화하려고 시작한 거예요. 우리나라에선 이성계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으면서 흉내 낸 거고요. 평민이 따라하면 데려다가 곤장을 내릴 만큼 독점적인 행사였어요. 세상이 바뀌고 너도나도 양반을 모방하면서 자리 잡은 가짜전통이죠"

 

그렇다고 고은씨가 모든 사람에게 '제사 거부'를 권하는 건 아니다. 강요할 수 없는 문제라는 걸 그는 안다. 고은씨가 만든 '제사 거부' 인터넷 커뮤니티도 지난해 9월 이후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고은씨 주변에도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여성들은 친인척 관계에 묶여 있잖아요. 여성 리더라는 국회의원들도 명절만 되면 '평범한 며느리 입니다' 해야 표가 나오거든요. 지금 우리들이 선언해야 합니다. 내 자식들, 내 며느리에게는 이런 짐을 넘겨주지 않겠다고."

 

고은씨는 스스로 조용하지만 강한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몇 해 전 운영하던 한의원을 정리하고 아픈 어머니와 함께 충청도 갑사동네에 자리를 잡았다. 살아계실 때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모시고 싶어서였다. 돌아가신 후에는 무덤 없이 한 그루 나무 아래 묻어드렸다.

 

일부는 이런 주장을 드센 여자들의 '귀차니즘'(귀찮은 일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한다. 고은씨는 '멍청한 것에 대한 지혜로운 대안'이라고 응수했다.

 

"제사는 첫째 아들 집이 맡는데 첫째 며느리가 죽으면 제사상 차릴 사람이 없다고 둘째 집으로 넘어가요. 그런 식으로 여자들에게 책임이 부과되는 거죠. 철저히 남자 집안의 행사인데도 말이에요."

 

대다수 가정의 명절 모습이 그렇단 얘기다. 장보고 음식하고 차례상 차리는 게 가장 주요한 행사다. 그 이후엔 남자끼리 여자끼리 아이들끼리 흩어져 시간을 보낸다. 남자들은 화투치고 여자들은 남편 흉보고 아이들은 게임이나 하는 식이다.

 

고은씨는 '명절' 덕분에 친척들이 그나마 얼굴 보고 사는 게 아니라 '명절' 탓에 오히려 가족 모임을 안 만든다고 지적했다. 명절이 일종의 '면피'가 됐다는 뜻이다.

 

"한 해 동안 제사를 12번 지낸다는 분도 있는데 한두 번으로 모아서 하고 나머지는 가족 운동회, 가족 여행을 가는 게 어떨까요. 살아있을 때 추억을 많이 만들고 살아있음을 즐길 줄 알아야 회한이 없는 것 아니겠어요? 돌아가신 다음에 관이나 수의 비싼 거 해드리면 뭐 하나요."

 

고은씨는 책을 통해서도 여성의 목소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한국에는 남자들만 산다','세상의 절반 여성의 이야기','시골 한의사 고은광순의 힐링' 등을 펴냈다. 지금은 공동 집필로 '제사의 허구'에 대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고은씨는 '끝'보다는 시작을 보자고 했다. 예수님이나 부처님 같은 성인도 탄신일을 축복하고 살아서 세상에 전한 메시지를 기억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설은 1년을 시작하는 날이잖아요 가족들이 모여서 시작을 축하하고 출발을 이야기 하고. 새해 계획 포부 희망을 나누면서 격려하고 축복하고 그런 날이 돼야 하죠. 한마디로 살아있을 때 서로 감동하고 행복하자는 이야기예요." 머니투데이 황보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