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2013. 1
춘천 소양강에 하얗게 핀 상고대입니다. 빛이 아침을 알리는 시간. 솥단지에서 물이 끓어오르듯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로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초목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순간! 황홀경에 빠져듭니다.
이곳 소양강 주변은 사진가들에게는 상고대 촬영지로 소문나 있습니다. 부지런한 사진가들은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날이면 새벽부터 소양강 주변에 장사진을 칩니다. 소양 3·5교는 그중에서도 촬영 포인트로 으뜸입니다. 강 중간에 초목들이 있어 추운 겨울 물안개가 얼어붙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작부터 상고대의 매력에 심취해 촬영해 온 베테랑 작가부터 상고대를 처음 본다는 초보자들까지 소양강의 겨울 비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추위를 무릅쓰고 찍은 상고대 사진은 좋은 겨울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춘천 소양강에는 왜 '상고대' 잘 생길까?
[연합] 입력 2012.02.17 15:23겨울철이면 천연습지와 철새, 상고대(얼음꽃)가 어우러져 만든 비경으로 출사객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는 춘천 소양강. 전국 습지 중 소양강에서 유달리 상고대가 잘 관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원지방기상청이 17일 발행한 '강원기상포커스' 자료에 따르면 이는 소양강이 다른 곳에 비해 안개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상고대란 승화한 수증기나 0도 이하로 냉각된 안개 등이 남긴 미세한 물방울이 물체의 표면에 붙어 생긴 얼음을 말한다.
본래 상고대는 기온 영하 10도 이하, 습도 60% 이상인 날 자주 발생하며, 특히 바람이 약한 맑은 밤에서 이른 새벽 사이 생기기 쉽다.
춘천 소양강의 경우 겨울철 뚝 떨어진 아침기온과 비교적 따뜻한 소양댐 유출수가 10도 이상의 기온차를 보이면서 수증기가 발생, 수면에서 김이 솟아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김안개'가 활발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겨울철 춘천 지역에서 발생하는 안개의 80%가량이 이곳 소양강에서 나타난다"며 "새벽 4~7시가 상고대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강원지역의 상고대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대관령 24건, 원주 5건, 춘천 4건, 철원 3건 등이다.
겨울철에 상고대가 자주 관찰되는 지점은 춘천 소양강 소양3ㆍ5교와 대관령 정상 외에도 무주 덕유산 향적봉, 태백산 정상 등이 있다 (연합뉴스)
◆상고대=나뭇가지 등에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수상(樹霜·air hoar)’ ‘나무서리’라고도 합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이 17일 발행한 '강원기상포커스' 자료에 따르면 이는 소양강이 다른 곳에 비해 안개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상고대란 승화한 수증기나 0도 이하로 냉각된 안개 등이 남긴 미세한 물방울이 물체의 표면에 붙어 생긴 얼음을 말한다.
본래 상고대는 기온 영하 10도 이하, 습도 60% 이상인 날 자주 발생하며, 특히 바람이 약한 맑은 밤에서 이른 새벽 사이 생기기 쉽다.
춘천 소양강의 경우 겨울철 뚝 떨어진 아침기온과 비교적 따뜻한 소양댐 유출수가 10도 이상의 기온차를 보이면서 수증기가 발생, 수면에서 김이 솟아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김안개'가 활발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겨울철 춘천 지역에서 발생하는 안개의 80%가량이 이곳 소양강에서 나타난다"며 "새벽 4~7시가 상고대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강원지역의 상고대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대관령 24건, 원주 5건, 춘천 4건, 철원 3건 등이다.
겨울철에 상고대가 자주 관찰되는 지점은 춘천 소양강 소양3ㆍ5교와 대관령 정상 외에도 무주 덕유산 향적봉, 태백산 정상 등이 있다 (연합뉴스)
◆상고대=나뭇가지 등에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수상(樹霜·air hoar)’ ‘나무서리’라고도 합니다.
춘천시, 겨울 상고대 비경 명소 소양강변에 포토존 설치
[뉴시스] 입력 2012.05.22 10:09【춘천=뉴시스】이은주 인턴기자 = 강원 춘천시(시장 이광준)는 한겨울 상고대(서리꽃) 촬영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양강 변에 포토존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까지 후평동 생물산업단지 앞 기존 철새관찰소 옆과 동면 장학리 소양 3교에 포토존 설치 공사를 벌인다.
시는 공사 후 12월 소양강 비경 촬영대회를 개최하는 등 녹색관광자원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소양강 변에는 상고대 비경이 연출되는 매년 겨울 전국에서 출사객이 몰리고 있다.
le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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