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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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난에게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09. 11. 11. 23:27

 

 

 

난에게

 

 

 

사나흘 머무르려면

오지를 말지

 

 

얼마나 먼 곳으로부터 왔는지

어슴프레 새벽 향기 몇 편

 

 

손 닿을 수 없고

눈길에도 녹아내릴 듯 하니

 

 

천 길 우물 속에 빠진

작은 별 처럼

 

 

차고 흰 가슴에 묻힐 것이냐

어느 눈 온 날

홀로 떠난 발자국처럼

 

 

사나흘 머무르려면

오지를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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