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2025/06/03 7

5월 제주 맛집 기행...메밀국수를 먹어야 하는 이유

5월 제주 맛집 기행...메밀국수를 먹어야 하는 이유[아무튼, 주말][부부가 둘 다 놀고 먹고 씁니다]윤혜자 작가입력 2025.05.17. 00:30업데이트 2025.05.19. 10:03 어디에 눈을 둬도 찬란한 풍경이 되는 5월에 남편을 떼어 두고 제주에 다녀왔다. 여행의 시작은 이랬다. 지난해 연말 고양이를 키우고, 직장을 다니지 않거나 않게 된 여자 셋이 모였다. 우린 ‘삼묘상상’이란 모임 이름을 짓고 뭔가 재미있고 유익한 생각들을 기획해 세상에 내놓자고 결의했다. 아직 이렇다 할 결과는 없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가 되어가는 중이다.최근 모임 멤버 중 한 명이 모친상을 치르고 휴식차 제주에 간다고 했다. 면 음식에 빠져 ‘어이없게도 국수’라는 음식 에세이를 낸 강종희씨는 “마침 내가 ‘메..

카테고리 없음 2025.06.03

산딸나무 장미 꽃 한송이를 편안하게 오래 바라볼 수 있기를…

[나무편지] 산딸나무 장미 꽃 한송이를 편안하게 오래 바라볼 수 있기를… ★ 1,290번째 《나무편지》 ★ 학교 숲에 우뚝하니 피어났던 칠엽수 꽃은 다 떨어졌습니다. 그 곁에 음전하게 서 있던 산딸나무에서 하얀 꽃이 환하게 피어났습니다. 강의와 강의 사이에 빈 시간을 이용해 찾아가는 카페 앞 학교 정원 숲의 이 즈음 풍경입니다. 그 길에 세운 철제 울타리에는 붉은 넝쿨장미 꽃이 풍성하게 피어났습니다. 마음이 분주하시지요. 그럴 수밖에 없는 즈음입니다. 눈 앞에 밀려있는 일거리를 젖혀놓고 뉴스를 먼저 챙겨 보게 되는 날들이 오래 이어졌습니다. 내일 지나면 이제는 제발 모두가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지난다고 단박에 평안을 되찾을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좋은 ..

이름 할아버지·수세미 할머니… 어르신에 열광하는 청년들

이름 할아버지·수세미 할머니… 어르신에 열광하는 청년들[아무튼, 주말]'할매·할배 시대'인가세대 장벽 깨고 인기 조유미 기자입력 2025.05.17. 00:34업데이트 2025.05.19. 10:21 지난 13일 서울 시청역 2번 출구 앞에서 이종욱 선생이 혁필화(革筆畫)를 그리고 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어, 이거 인스타(소셜미디어)에서 봤어.” “저도 혹시 가능한가요?”지난 1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시청역 2번 출구 앞. 희끗한 머리에 청색 빵모자를 눌러 쓴 어르신이 간이 책상에 앉아 글자 같기도, 그림 같기도 한 무언가를 그려내는 중이다. 그 앞에 20~30대 여성 4명이 차례를 기다리며 쪼르르 줄을 서 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혁필화(革筆畫) 할아버지’ ‘이름 할아버지’..

인문학에 묻다 2025.06.03

순교자 디오니시오 피 위에 세워진 파리 생드니 대성당

순교자 디오니시오 피 위에 세워진 파리 생드니 대성당 카톨릭평화신문 2025.06.01 센강 운하에서 바라본 생드니 대성당. 파리 북쪽의 생드니는 순교자 디오니시오 성인의 무덤이 있는 순례지이자 프랑스 왕들의 묘지가 있는 국가 성지다. 센강과 연결된 운하가 도시 중심부와 생드니 대성당 방향으로 흐른다. 참수된 후 머리 들고 걸어간 성 디오니시오저마다 아는 것만 본다는 괴테의 말이 있습니다. 생드니란 이름에 축구팬들은 그곳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를 떠올릴 테고, 역사 마니아는 고딕 양식의 원조 생드니 대성당을 생각할 겁니다.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어떨까요? 생드니는 아주 오래된 과거에서 울려오는 신비롭고 경건한 울림이자 기적과 희망의 장소입니다.생드니의 역사는 참수된 후 자기 ..

6·25 전쟁 시기 그림

[신문은 선생님] [명화 돋보기] 전쟁 중에도 멈추지 않은 그림… 불안·이산의 아픔 담았죠6·25 전쟁 시기 그림이주은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기획·구성=윤상진 기자입력 2025.06.02. 00:32 오는 6일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쓰다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현충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75년 전, 북한의 남침으로 6·25 전쟁이 일어났어요. 왜 싸워야 하는지 영문도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이 희생되고, 평화롭던 마을은 무자비한 폭격에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고향을 버리고 전쟁을 피해 도망 다니느라 가족이 흩어지기도 하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도 많았죠.6·25 전쟁이 지속됐던 3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그리고 전쟁 직후 일상을 회복하기까지 미술계 사람들은 어떻게 지냈..

출렁다리·케이블카? 강릉은 자신만의 매력으로 부활했다

[르포 대한민국] 출렁다리·케이블카? 강릉은 자신만의 매력으로 부활했다관광객 급감하자 상인들 노후 건축물 철거 동의… 탁 트인 동해KTX역 시내에 만든 효과도 적중, 이용객 숫자 당초 예상 넘어서커피·수제맥주·꼬막집… 강릉서만 접할 수 있는 매력을 만들었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입력 2025.06.01. 23:35업데이트 2025.06.01. 23:41 그래픽=이철원5월 31일은 전통 명절 단오였다. 강릉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강릉 단오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감자전과 수제 맥주 그리고 커피를 동시에 즐기며 강릉이 전통과 재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강릉 단오제는 지역 주민과 단체들의 합심으로 치러진다. 시내에서 벌어지는 ..

문화평론 2025.06.03

필름에 담긴 자연과 사람… 140년 한국 사진의 역사 한자리에

문화 일반필름에 담긴 자연과 사람… 140년 한국 사진의 역사 한자리에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서울 창동에 개관사진史 보여주는 전시 등 개관 특별전허윤희 기자입력 2025.06.02. 00:35업데이트 2025.06.02. 06:22 서울 창동에 개관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외관. /뉴시스 서울 도봉구 창동에 검은색 콘크리트로 마감한 정육면체 건물이 들어섰다. 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다. 카메라 조리개가 열리고 닫히는 형태에서 착안한 독특한 외관으로, 직선을 층층이 쌓은 듯한 외벽은 검정과 회색으로 계속 변화한다. 사진이 빛과 시간을 포착하는 방식을 건축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2019년 건축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