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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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2

[188] 모릉구용(摸稜苟容)

[정민의 세설신어] [188] 모릉구용(摸稜苟容)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입력 2012.12.11. 23:30    "사람을 살피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 형상을 살피지 않고, 그림자만 살피면 된다. 겉모습에 힘을 쏟는 것이 형상이고, 참된 정에서 드러난 것이 그림자다. 능히 만종(萬鍾)의 녹을 사양하다가도 콩국 앞에 낯빛을 잃는다. 입으로는 백이(伯夷)를 말하지만 마음속에는 도척(盜跖)이 들어앉았다. 공손히 꿇어 충성을 바치면서도 속으로는 속임수를 쓴다. 겉보기엔 어진 이를 좋아하는 듯하나 속에는 독사를 품었다. 이 밖에 모서리를 어루만지며 구차하게 넘어가려는 술책, 뜻에 영합해서 총애를 취하려는 자취, 겉으로 칭찬하고 속으로는 배척하는 형상, 간악하고 교묘하게 은혜와 원한을 되갚는 것 등등, 일상의 ..

소극장 학전 이끈 '아침이슬' 가수 김민기 별세

소극장 학전 이끈 '아침이슬' 가수 김민기 별세윤수정 기자이태훈 기자입력 2024.07.22. 10:02업데이트 2024.07.22. 14:26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씨./연합뉴스 ‘아침이슬’ ‘친구’ 등을 부른 작곡가·가수였으며 대학로 소극장 문화의 상징과 같은 학전 소극장을 세워 33년간 운영했던 김민기(73)씨가 오래 앓아온 위암으로 21일 별세했다.김민기가 지난 33년간 운영해 온 학전 관계자들은 22일 “김민기씨가 21일 오후 8시 20분쯤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김민기는 지난해 가을 위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그의 지인들에 따르면 최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집에서 통원하며 항암 치료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