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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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다시 아우라지에서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06. 5. 21. 09:47

다시 아우라지에서

 

 

웃음과 울음이 섞이면
저렇게 푸른 날빛이 되지
어디에 닿는 지도 모르면서
흘러갈 수 있는 것은
날아오르는 만큼 하늘을 들어 올리는
저 새가 날갯짓을 하는 까닭
산이 깊은 만큼 그림자 깊어지고
제 뒷모습 보려고 온몸을 뒤트는
몸부림이 아쉬운 까닭

 

 

배는 내 몸을 건네주고
내 몸에 제 마음을 묶어 출렁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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