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 花開
혼자보다는 둘이 좋고
둘보다는 여럿이 좋았을 때 지나고
가지 끝에 한 송이 매황에
그믐달이 숨네
미련없이 떠나는 인연은
홀연히 흩날리고
그래도 활짝 웃어는 봐야지
그윽하게 문 여는 소리
화개
문학리더스 2025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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