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없으면 민족도 없다” 민족사학 개척한 임정 대통령중앙선데이입력 2024.06.08 00:38 [김석동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인물 탐구] ⑤ 백암(白巖) 박은식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역임한 박은식 선생의 초상화. [중앙포토]“민족이 있은 뒤에야 역사가 있다. 그러나 역사가 없으면 민족도 없다. 왜냐하면 역사는 민족의 정신이기 때문이다.”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이며 민족주의사학을 개척한 박은식 선생이 1911년 ‘대동고대사론’에서 쓴 글이다.1859년 황해도 황주에서 서당 훈장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선생은 10세 때부터 7년간 서당에서 공부했고, 17세에 고향을 떠나 두루 다니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이때 이웃 안악군에 사는 안중근의 부친 안태훈과도 교분을 쌓았는데 이 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