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위에 꽃으로 나무로 써내려간 정원…‘풍경을 짓는 시인’중앙선데이입력 2024.05.04 00:01 서정민 기자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정영선 조경가가 국립현대미술관 지하 중정에 조성한 작은 정원에서 촬영 중이다. 색도 키도 다른 꽃과 나무들에는 곧 저마다 이름표가 붙을 예정이다. 김상선 기자광릉수목원, 대전엑스포 정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국립중앙박물관 정원, 호암미술관 ‘희원’, 선유도공원, 청계광장,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경춘선 숲길, 서울식물원,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공중정원… 뭔가 남다른 정원이다 싶은 곳은 모두 그의 손길이 닿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왜 이 아름다운 정원들을 마주하고도 이곳을 꾸민 이가 누굴까 궁금해 하지 않았을까. 앞서 예를 든 곳은 한국의 1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