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is no Saint 르네 마그리트의 <<신은 성자가 아니다>> 이 그 림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나는 쓰지 못한다. 나는 내가 쓰지 못한 이야기를 찾아내서 원고지로 옮겼다. 그가 누구인가? 나는 그 글을 읽고 또 읽는다 깨달음 .. 거꾸로 돌아가는 시간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7.06.26
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 시와 인식 대상 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 시와 인식 대상 오세영 1 시와 산문의 구분에 대하여는 여러 관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발화(發話)라는 측면에서도 그 둘은 차이를 드러낸다. 시는 대체로 대상에 대한 인식을 기술하지만 산문은 주관의 생각 그 자체를 표출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산문이란 운문(.. 시창작 도움자료 2007.06.25
8 시간과 10분 군대간 아들이 아프다고 한다. 토요일 저녁에 그 소식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가까운 지인에게 부탁을 하여 며칠 분의 약을 꾸려 아들이 있는 강원도 간성으로 갔다. 일요일 아침 10시 30분에 출발하여 1시 30분 경에 진부령 턱 밑에서 막 국수 한 그릇으로 아침 겸 점심을 대신하고 막내가 근무하는.. 혼자 중얼거리다 2007.06.20
경강이라는 곳 경강이라는 곳 주인이 사라진 거미줄에 하늘이 걸려 있다 문은 하나인데 너는 출구라고 하고 나는 입구라고 우긴다 하늘이나 깊은 바다를 본 탓이다 푸름을 시간에 잘못 입력했던 까닭에 출렁거리는 현에 날개가 닿는 순간에도 눈빛이 맑다 참을성이 많은 주인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크게..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6.20
그림자 놀이 그림자 놀이 초대 받지 않았지만 나는 이곳에 왔다 내 자리가 없으므로 나는 서 있거나 늘 떠돌아야 했다 가끔 호명을 하면 먼 곳의 나무가 흔들리고 불빛이 가물거리다가 흐느끼듯 꺼지곤 했다 그림자는 우울하다 벗어버린 옷에는 빛이 빚으로 남아 있어 얼룩을 지우지 못한다 나는 내가 그립다 바다..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6.18
산과 바다 막내 면회를 갔다. 홍천을 지나 인제, 원통, 진부령을 넘어 산골짜기로 갔다. 표지판도 없는 부대..아침 5시에 출발해서 8시에 닿았다. 낯선 곳 낯선 땅 낯 선 사람들 사이에서 잘 견디고 있는지... 철 이른 동해바다 해수욕장으로 갔다. 바다가 보이는 호텔에 짐을 내려 놓고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녀 .. 혼자 중얼거리다 2007.06.04
주제의 무거움에 대하여 주제의 무거움에 대하여 나호열 마침 이야기의 주제가 ‘무거움’이라고 해서가 아니라 평상시에도 글의 ‘무거움’에 대해서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무거움을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레 가벼움에 기대기도 하는데, 온통 가벼움으로 둥둥 떠다니는 세상에서 무거운 사유와 글은 환영받지 못하는 처지일..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7.05.26
그래도 문학이 있어야 할 이유 그래도 문학이 있어야 할 이유 김병익 내일 개막되는 2002 한일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행사의 전야제가 아마 지금 이 시간에 열리고 있고 모든 텔레비전 방송사는 이 화려하고 거창한 장면을 중계하고 있을 것이며, 그리고 또 저도 꽤 좋아하는 프로 야구 경기도 이제 쯤 시작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흥.. 시창작 도움자료 2007.05.18
한국시의 전망과 반성 한국시의 전망과 반성 ㅡ 오세영,최동호,김재홍 문학평론가와의 대담 (신년대담) 시인/작가 : 김재홍 (문학평론가,경희대교수) 참석자:오세영(서울대 교수, 시인, 본지 주간) 최동호(고려대 교수, 평론가, 시인) 김재홍(경희대 교수, 평론가ㅡ사회) 일 시:1999년 1월 7일 오후 3시 장 소:시와시학사 회.. 시창작 도움자료 2007.05.17
존경하는 아버지께 존경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잘 지내고 계세요? 아버지께 편지 쓰려니 쑥스럽네요 아버지 편지는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편지 안 보내주실 줄 알았는데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편지받고 감동했습니다. 아버지께 처음 받는 편지라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군 제대하신 지 30여 년 이란 시간이 지.. 혼자 중얼거리다 2007.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