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인생
발목까지 찰랑대는 모래톱에
돌탑을 쌓는 사람이 있다
볼품없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돌을 모아
기도하듯 쌓아 올린다
오전에는 주식에 몰두하고
오후에는 돌을 황금 모시듯 한다
물이 불면 와르르 무너질텐데
무너지면 또 쌓으면 된다고
오늘도 물가에 발을 담근다
계간문예 2025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