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걸어갑니다
- 김태민· 엄한솔님의 화혼에 부쳐
나호열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먼 길을
함께 걸어가는 일입니다
그 먼 길은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에게로 가는 길이며
함께 지나가야 할 운명이기도 합니다
사막을 만나고
높은 산을 넘어가며
늪과 안개로 가득한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는 힘은
사랑입니다
아무리 나눠주어도 모자라지 않는 사랑은
믿음입니다
기꺼이 내어주고 채워주며 기뻐하는 마음이
사랑이며 믿음입니다
사랑과 믿음이 사는 집은
서로가 등대가 되고 나침판이 되는 곳
당신들의 꿈속에 있습니다
한 해의 시작과 함께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 곧 혼례를 앞둔 신랑 신부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까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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