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먹다
연두도 아니고 보라도 아닌
이 세상 가장 예쁜 사람에게
목걸이로 만들어 주고 싶은 작은 알맹이들
저 예쁜 것들을 땅에 묻으면
무우가 된다
어차피 흙속에 들어가 무우가 될텐데
누가 물과 하늘빛을 버무린 저 빛깔을 내려줬을까
누군가 내게 생을 물어봤을 때
정답을 모르는 나는
문득 이 생각이 떠올랐을 뿐
무우는 먹는게 아니라
근심이 없어지는 눈물이라고
시와 사람 2022년 겨울호
눈물을 먹다
연두도 아니고 보라도 아닌
이 세상 가장 예쁜 사람에게
목걸이로 만들어 주고 싶은 작은 알맹이들
저 예쁜 것들을 땅에 묻으면
무우가 된다
어차피 흙속에 들어가 무우가 될텐데
누가 물과 하늘빛을 버무린 저 빛깔을 내려줬을까
누군가 내게 생을 물어봤을 때
정답을 모르는 나는
문득 이 생각이 떠올랐을 뿐
무우는 먹는게 아니라
근심이 없어지는 눈물이라고
시와 사람 2022년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