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안녕, 베이비박스 2019
감자꽃
너는 감자꽃이야옆구리를 휘익 스치며 지나간그 말오십 년 뒤에 뜻을 알아듣는다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은밀히 땅속을 더듬던 손이바람난 머리채 쥐어뜯듯이내던져 버린 감자꽃나도 감자꽃처럼 살았다는 걸뿔 대신흰 머리칼 수그려 오르는 나이에꽃말을 배운다
당신을 따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