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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중얼거리다

시민정신? 민주사회?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4. 7. 5. 13:09

 

시민정신? 민주사회?

 

한 아파트에 30년 가까이 산다고 하면 사람들이 놀란다. 사는데 불편이 없고 마음이 편하면 그만 아닌가? 그런데 요즘은 조금씩 불편해진다. 지하주차장은 없으나 그럭저럭 일렬주차도 하면 그만인데.. 가끔은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을 한다. 빈 칸이 있는데도 아침에 일렬주차된 차를 밀기 싫어서 일렬주차를 해놓으니 불편이 기중된다는 이야기다. 그 뿐인가? 아파트 내 도로에는 주차할 수 없는데 버젓이 통로주변에 주차하는 통에 추돌사고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집 앞 공터에 대형마트의 카트가 줄 지어 서 있다. 마트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카트를 집 앞까지 끌고 와서 무참히(?)내버린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 젊은이들이 와서 줄 세워 끌고 가더니 요즘은 트럭으로 싣고 간다. 마트에서는 손님 떨어질까봐 강력하게 단속을 못한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작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민주사회니 시민사회니 떠드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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