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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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호 13개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4. 1. 25. 10:11

창으로 듣는 다산의 호(號) 13개[중앙일보] 입력 2013.12.12 00:49

 

천연두를 앓아 오른쪽 눈썹이 세 갈래로 나뉘어 삼미자(三眉子), 고향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철마산인(鐵馬山人), 성격의 약점을 치료하려 여유당(與猶堂), 대나무 껍질 같이 무용지물이라 비유한 탁옹 ….

  다산(茶山)이라 불리는 대학자 정약용(1762~1836)이 한평생 쓰던 호(號)는 대략 13가지에 이른다. 다산은 정약용이 귀양을 갔던 전남 강진의 만덕산의 별명. 이 호에 얽힌 이야기가 창작 판소리 ‘호타령’으로 탄생했다.

 ‘호타령’은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와룡동 창덕궁 소극장에서 열리는 ‘제4회 다산음악회 및 다산다인상 시상식’에서 선보인다. 김세종 다산연구소(이사장 박석무) 연구실장이 창본을 지었다. “사람의 탄생은 축복이라”는 아니리로 시작해 자진모리 “선생이 꿈꾸던 세상을 일구어보세”로 끝난다.
 이날 시상식에선 김명배 한국차학회 고문이 다산다인상 공로상, 이미자 부산차문화진흥원 회장이 다산다인상 대상을 받는다. 02-545-1692.

정재숙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