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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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시킨 일 2011

추억하는 소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3. 2. 20. 23:12

 

추억하는 소

 

 

되새김질을 하는

소의 입

진득하게 흐르는 침과

어쩐지 외로워 보이는 입의 근육들과

간간히 보이는 누런 이빨

 

소는 늘 엉거주춤 서 있다

벌 준 사람은 없는데

스스로 벌 서는

 

추억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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