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타인의 슬픔 2008

불꽃놀이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2. 7. 19. 23:30

 

 

 

 

불꽃놀이 / 나호열

 

 

꽃은 이미 졌는데

허공은 허공으로 남았는데

두 손으로 빛의 그림자를 담고 있는데

문득

한 순간 다가왔던 눈부심이

분수와 폭포의 내세였음을

아득하게 잊어버리고 있는 것

'타인의 슬픔 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포 / 나호열  (0) 2012.07.22
풍경 속으로   (0) 2012.07.21
전등을 신봉하다   (0) 2012.07.16
강물에 대한 예의   (0) 2012.07.14
안아주기  (0) 201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