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타인의 슬픔 2008
불꽃놀이 / 나호열
꽃은 이미 졌는데
허공은 허공으로 남았는데
두 손으로 빛의 그림자를 담고 있는데
문득
한 순간 다가왔던 눈부심이
분수와 폭포의 내세였음을
아득하게 잊어버리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