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병률 “여행해야 피 돌고 숨 트여… 영감 떠오르면 냅킨에도 쓴다” [파워라이터] [2] 200만부 작가 이병률 이영관 기자 입력 2023.04.11. 03:00업데이트 2023.04.11. 06:49 이병률 시인은 “호기심이 많고, 하고 싶은 건 해야 하는 성질이다. 언젠가 사진만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전원생활 시인 이병률(56)의 옷 주머니에는 수많은 종이가 들어 있다. 비행기에서 와인 한잔 마시며 꺼낸 위생 봉투, 카페 냅킨, 영수증 뒷면…. 모든 종이는 그의 원고지다. 비에 젖거나 수년 지나 발견되기도 한다. 시인은 “메모를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고, 무엇을 적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게 오히려 재미있다”고 했다. 100만부 팔린 여행 에세이 ‘끌림’(2005)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