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가 정영선, 땅에 시 쓰면서 미나리아재비 심는 이유 [김민철의 꽃이야기]김민철 기자입력 2024.05.14. 00:00업데이트 2024.05.14. 10:18 선유도공원, 경춘선 숲길, 디올 성수,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국립중앙박물관, 예술의전당, 광화문광장, 서울식물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호암미술관 전통정원 희원….훨씬 더 많이 열거할 수도 있다. 이 장소들의 공통점이 떠오르는가. 조경가 정영선이 설계한 정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공통점이 있다면 정원을 거닐면 편안하고 우리 꽃과 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다.◇“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게”대부분 필자도 가본 곳들이다. 누가 설계했는지는 생각도 못한 채 “우리 조경도 참 좋아졌다”, “우리 꽃과 나무를 좋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