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뼈인 듯 싶으면 살이고
살인 듯 싶으면 뼈
와르르 무너질 듯해도
온전히 하나의 힘으로 우뚝 서는
인생을
어찌 용서하지 않을 수 있나
멀고 멀어 아득하다 싶어도
거의 다 다른 듯 싶은
그래 너는 나를 안개라 부르고
나도 너를 그리 부르마
가여워서 용서할 수밖에 없는
용서라 하니 또 가여워서
어디든 닿아 눈물이 되고 마는
추억의 무덤이여
안개
뼈인 듯 싶으면 살이고
살인 듯 싶으면 뼈
와르르 무너질 듯해도
온전히 하나의 힘으로 우뚝 서는
인생을
어찌 용서하지 않을 수 있나
멀고 멀어 아득하다 싶어도
거의 다 다른 듯 싶은
그래 너는 나를 안개라 부르고
나도 너를 그리 부르마
가여워서 용서할 수밖에 없는
용서라 하니 또 가여워서
어디든 닿아 눈물이 되고 마는
추억의 무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