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규의 노래
자규라 한다
피를 토하며 저 숲에서
우는 새
집을 얻지 못하여
어둠난 첩첩이 쌓는,
새벽이면
어떤 나무 가지 위에도
흔적조차 없는 눈물이라 한다
그러나 나는 울지 않는다
나의 울음으로 인하여
또 누군가가 밤을 새워야 한다면
차라리 사랑 잃고
목청 끊어
그의 슬픔을 잠재워야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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