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에 기형도 시인 문학관 건립된다
뉴스1 박창욱 기자 입력 2016.01.06. 11:31(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도시인들의 삶을 담은 개성있는 시집 ‘잎 속의 검은 잎’로 유명한 시인 기형도(1960~1989)의 문학관이 경기도 광명시에 건립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광명시가 추진 중인 ‘기형도 문학관’ 건립 사업에 올해 지역특별회계 예산 10억원을 매칭(연계)해서 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광명시는 여기에 시비 18억원을 더해 내년까지 문학관을 완공하게 된다.
문체부 등에 따르면 ‘기형도 문학관’은 광명시와 기형도 시인의 모교인 시흥초등학교 총동문회 등이 2014년부터 추진했다. 1960년 경기도 웅진군 연평도에서 태어난 기형도 시인은 1964년부터 문학관 설립 후보지인 광명시 소하동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기형도 시인은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데뷔했다. 독창적인 작품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나 1989년에 요절했다. 이후 1991년 나온 기형도 시인의 유일한 시집인 ‘잎 속의 검은 잎’은 90년대 한국 시단의 베스트셀러 시집으로 자리매김했다.
‘기형도 문학관’은 광명시 소하동 산 144번지 '기형도 문화공원' 내 공원관리사무소 부지에 연면적 878㎡의 규모로 오는 4월 착공할 예정이다. 문학관은 기형도 시인 유가족들이 기증한 시인의 육필 원고 등을 전시하며, 문인 및 지역 주민들의 창작 공간 등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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