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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와 시집에 대한 평론

줄장미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3. 9. 19. 23:12

 

줄장미 / 나호열 - 2013년 6월5일 뉴욕일보 수요일짜신문

 

시와 인생 - 뉴욕일보

2013/06/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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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장미 / 나호열



,,, 짖는 소리
붉은 꽃송이 속에서 여러 마리의
개들이 입을 모은 그것은
무엇을 위한 비난이었으며 적의였을까?
들어가지 마시오
가까이 오면 안되오
비어있는 마당
가득 고여 일렁이는 햇살
그러나 나는 끝내, 문안으로
들어설 수가 없었다

 

 

 [작가소개] 1953 충남 서천에서 출생. 경희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 졸업.【월간문학】 신인상(1986), 『칼과 집』『우리는 서로에게 슬픔의 나무이다』,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10권의 시집과  사화집 『영혼까지 독도에 산골하고』등 열권의 시집이 있음녹색시인상(2004), 한민족문학대상(2007), 한국예총 특별공로상(2007) 한국문협 서울시 문학상(2011) 등을 수상. 현재 경희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이며 계간 『시와 산문』 편집위원임.


[감상 및 해설] 컹컹컹 뜨거운 여름을 포효하다 가는  짐승의 발자국이 장미라고 생각하니 붉은 이유를 알겠다. 그렇게 삶을 포효하다가 담을 넘어 데인 몸으로 계절을 건너간 짐승이 장미라고 생각하니 가시가 있는 이유를 알겠다. , 그렇게 생각하니 장미가 끈적끈적한 이유를 알겠다. 울음에는 관심이 없고 장미송이 꺾어들고 싶은 사람들이여. 그러니 장미가 안으로 문을 걸어 잠글 밖에. 마음으로는 장미에게서 짐승소리를 들을수 없다. 그마음으로는 가시를 결코 넘을수 없다. / 김은자



김은자 시인 : 한국의 월간 시문학과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재외동포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동포문학상> <윤동주문학상 해외동포 부문>등을 수상, 시집으로는 <외발노루의 춤> <붉은 작업실>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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