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혼자 중얼거리다

한번이면 족하다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1. 2. 16. 00:49

똑 같은 하루가 없음에도 나는 권태를 느낀다.

오늘을 살 뿐인데도 우리는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꿈꾼다.

무엇이든 한 번으로 족하다

사랑한다는 말도, 섹스도, 명예도 여러 번, 자주 익숙해지면 구차스러워진다.

한 번의 오늘이 영원히 추억으로 남는 과거를 아름답게 하고

또 한 번의 오늘이 맨 발로 내일의 허방다리를 향해 뛰어나가게 한다

부끄러워 하지 말라!

오늘 내가 터뜨린 꽃봉오리는 미련없이 떨어진다

언젠가의 낙화가 두려워 주저하지 말라!

그러나 두 번 다시 같은 말을 반복하지 말라!

이미 그 말은 녹이 슬고 부패의 냄새가 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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