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어디로 가십니까?
집으로 갑니다.
동으로 갈 때였다
어디로 가십니까?
집으로 갑니다
서쪽으로 기우는 달 따라 갈 때였다.
짐을 풀기도 전에
그리움이 먼저 당도해 있었다.
짐을 털어낸 가방은
비워질수록 더욱 무거웠다
눈물은 눈에서만 흐르는 것이 아니다
증기탕 안에서
나는 온 몸으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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