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 제주도 기행. 6
어디서나 그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누구의 기쁨인가요
산봉우리 하나 넘고 그대 알았다 하고
그대의 마음 내려 놓은 잔 물결에
바다를 보았다 외쳤던
부끄러운 메아리는 어디에 품어 놓으셨나요
각혈하듯 쏟아내던 붉은 마음은
서늘한 하늘 한 자락 끌어내려
푸르게 감춰 놓으시고
그저 멀리는 가지 말라고
키돋이를 하시는 모습
누구를 그리워하는 까닭인가요
머리 위에 뭉게 구름
청노루 울음 소리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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