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치유하는 미술[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입력 2021. 05. 18. 03:02 수정 2021. 05. 18. 05:53 운흥사 감로탱. 1730년(영조 6년) 비단에 채색한 작품으로 도상의 배열과 화면의 구성이 조화를 잘 이루었으며 화면 속 다양한 인물과 필치가 그림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화승의 우두머리가 전체 구도와 도상을 배열하면 나머지 승려들이 채색 등을 전담해 분업한 집단 창작 작품이다. 경남 고성군 운흥사 소장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바이러스의 시대, 아니 고통의 시대. 팬데믹은 해를 넘기면서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그야말로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물이 이렇듯 인간사회를 흔들 수 있는가.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3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고 1억6000만 명 이상의 확진자를 만..